배우 봉태규가 방송에서 영화배우로서 자신의 성공담을 스스럼없이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봉태규는 지난 13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연출 이선아, 107.7Mhz)의 ‘황홀한 스타초대’에 출연해 “데뷔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난 정말 용됐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봉태규 왜 주연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나도 왜 이렇게 떴는지 의문이다”고 얘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데뷔 초기 에피소드에 대해서 “생긴 것 때문에 오디션 볼 기회도 많지 않았고 얼굴보고 다들 '그냥 스태프를 해라'고 하더라. 연기를 하고 나오면 아무 말 없이 혀를 끌끌차며 '근본없는 연기'라고 무시해서 분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봉태규는 “외모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멋진 남자들 앞에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나 같은 캐릭터는 주눅들면 끝이다. 자신감이 생명이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악플을 보고 울어본 적이 있느냐?”는 DJ 최화정의 질문에는 “영화 개봉할 때마다 리플들을 보게 되는데 피눈물이 흐른다. 인터넷 평점 별 10개 만점에 1개 주고 딱 한마디로 ‘쓰레기!’라고 쓴 사람이 있었고 ‘정려원은 좋은데 봉태규가 나와 싫다’는 글에도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봉태규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옷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말라비틀어진 여자가 좋다”며 "지금 여자친구가 딱 그 스타일"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키스를 잘하던데 노하우가 있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는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타고난 것도 있는 것 같다. 입술의 두께가 남다르지 않느냐”고 답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봉태규가 출연한 이날 방송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홈페이지 라디오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