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치인으로 활동하다 다시 연기자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정한용이 케이블 채널 YTN스타 ‘서세원의 생쇼’에 출연해 그 동안 할 말 많았던 사연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치인으로, 또 의식 있는 연예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가감 없이 회고했다. 지난 14일 녹화돼 오는 28일 오후 1시에 방송될 ‘서세원의 생쇼-정한용’편에서 정한용은 특히 죽은 첫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듣는 이를 처연하게 했다. 이 이야기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면서 나왔다. 진행자인 서세원이 “정치인 시절 국회의원과 불미스러운 일로 아내가 많이 힘들었겠다”고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정한용은 망설임 없이 “아내가 가장 든든한 전우였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회의원을 지내고 빚더미에 앉아 있을 때나 불미스러운 일로 힘들어할 때 언제나 그를 믿어준 전우가 아내였다는 설명이다. 아내를 힘들게 했던 개인사도 있었다. 생후 3개월 된 첫 아이를 잃은 사연이다. 정한용은 “사랑하는 아이를 화장해 강에 뿌리고 나니 그 후로 오랜 동안 강변도로를 달릴 수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정한용은 “대가성 없는 순수한 지원금은 없더라”는 말로 정치의 어두운 구석을 밝히기도 했다. 정한용은 국회의원 시절 당 선배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대선을 도와 준 당 선배들이 하나 둘 대통령에게 그들의 자리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충고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들과 멀어졌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한용은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후 신용으로 돈을 빌린 은행에서 빚 독촉이 끊이지 않아 한 순간에 신용불량자가 된 안타까운 사연 등을 들려준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