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아버지 황해-어머니 백설희 도움 많이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1 12: 19

“아버지 황해 어머니 백설희 도움 많이 받았다.” 만능엔터테이너 전영록이 어린 시절부터 만능 엔터테이너의 끼를 표출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전영록은 27일 방송되는 YTN 스타 ‘서세원의 생쇼’ 녹화에서 배우 아버지 황해(본명 전홍구)와 가수 어머니 백설희의 피를 이어 받아 학창시절 때부터 끼가 다분했다고 전했다. 그는 빡빡 머리에 사복을 입고 친구와 함께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 장려상을 받고 1972년 19살 때 방송계에 데뷔할 수 있었다. MC 서세원이 전영록에게 부모님 덕을 많이 봤냐고 질문하자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전영록은 “10년 동안 아버지께는 연기 및 동작을 어머니께는 음을 배웠다. 항상 뒤를 돌아보면 부모님이 계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 부모님이 다정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엄격한 선생님이자 선배이기도 했다. 전영록은 “부모님께서 늘 옆에서 도와주거나 따뜻한 격려를 해준 건 아니다. 예전에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어머니의 노래와 아버지의 대사를 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부담이 커서 하지 못했다. 집에서는 자상한 부모님이셨지만 밖에서는 그야말로 가혹한 선배님이셨다. 당시에는 그 뜻을 몰랐으나 세월이 흐른 지금 돌이켜보면 부모님께서 내 스스로 길을 찾으라고 일부러 그러신 것 같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전영록은 이어 부모님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내 연기를 못마땅해 하셨고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번은 어머니께서 노래를 부르실 때 코러스를 했었는데 노래를 하시다 말고 ‘그렇게 부를 거면 나가’라고 호통을 치셔서 쫓겨났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밤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연습을 했다”고 회상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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