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 마리아 키릴렌코, 샤니아 미르자'.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세계 프로테니스 여걸들이 온다. 오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WTA(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 위한 스타들의 입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은 시속 207km의 강서브에 빛나는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랭킹 9위에 올라있는 비너스는 지난 2005년 9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맞대결 이후 꼭 2년 만에 내한했다. 복부와 손목 등 잦은 부상에 신음했던 비너스였지만 올시즌 윔블던 대회에서 자신의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 5월 프랑스오픈과 최근 폐막한 US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에 내한하는 스타는 비단 비너스뿐만이 아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우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와 인도 최고의 스타 샤니아 미르자, 일본 테니스 여왕 스기야마 아이 등도 충출동해 한판 자웅을 겨룬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한솔오픈이야말로 세계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라며 "스피드건을 대회장 코트에 직접 설치해 강서브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팬들의 흥미를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비너스 윌리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