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삼진 4개는 자기가 미안했나봐요"
OSEN 기자
발행 2007.09.21 19: 10

"(최)동수형, 살살 쳐". LG-롯데전이 열리기 전 마산구장 3루 덕아웃. 이날 롯데 선발로 예고된 손민한(32, 투수)은 LG 최동수(36, 1루수)를 보자마자 농담을 건넸다. 손민한은 "한 경기에 안타 세 개씩이나 치고 오늘은 삼진 3개"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동수의 최근 타격감은 아주 좋은 편. 전날 경기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하는 등 최근 5경기서 타율 5할8푼8리(17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마음씨 좋은 최동수는 "오늘 삼진 3개 먹을게"라며 웃었다. 올 시즌 최동수는 손민한을 상대로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지난 5월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1사 후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린 것이 유일한 안타. 옆에서 지켜 보던 김재박 LG 감독은 "삼진 3개가 뭐냐. 이왕이면 4개로 포커 만들어라"며 거들었다. 최동수의 한 마디. "삼진 4개는 자기가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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