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득점 및 호수비로 무안타 만회
OSEN 기자
발행 2007.09.21 20: 34

요미우리 이승엽(31)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21일 일본 도쿄돔 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해 7회말 2루 땅볼로 출루한 뒤 홈인, 결승 득점으로 시즌 78득점째를 기록했다. 2게임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로 약간 떨어졌다. 7회 공격서 폭발한 요미우리는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의 득점은 상대 우완 선발 데라하라가 7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나왔다. 6회까지 1안타로 요미우리 타선을 꽁꽁묶었던 데라하라는 1-0으로 앞선 7회말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1회 유일하게 안타를 친 선두타자 다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다음타자 오가사와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4번타자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때려 2루로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완벽한 병살타 코스였으나 타구가 워낙 빠르고 강한 바람에 요코하마 2루수가 한 번 놓치면서 1루주자 오가사와라만 2루에서 아웃되고 이승엽은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땅볼 타구였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다음타자 니오카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 시키즈의 중전적시타에 2루에 있던 이승엽이 홈인,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시즌 78득점째. 6회까지 데라하라에게 끌려갔던 요미우리 타선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날 아베 대신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 가토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토 시즌 1호 홈런. 요미우리는 7회에만 가토 홈런 등 3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 한 순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승엽은 5-1로 앞선 8회초 수비에서는 니시의 선상 타구를 다이빙으로 캐치해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빠졌으면 2루타는 충분한 타구였다. 이날은 결승 득점과 호수비로 팀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승엽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루타성 파울 타구를 날린 뒤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2번째 타석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말 2사 2루에서 나선 4번째 타석서도 2루 땅볼에 머물렀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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