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9회 결승타' LG, 롯데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9.21 22: 01

LG가 롯데를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3-3으로 맞선 9회초 공격 때 대타 정의윤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1-3으로 뒤진 8회 이대호-강민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LG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최동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발빠른 박용근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박용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종렬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서 대타 정의윤이 여섯 번째 투수 배장호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 박용근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1회 박경수가 상대 선발 손민한의 141km 짜리 직구를 걷어 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1-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서 김상현이 우측 펜스를 넘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작렬했다. 다섯 번째 투수 우규민은 1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부끄러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7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최길성이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정보명이 세 번째 투수 류택현과 볼 카운트 2-2에서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기혁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정수근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최길성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8회 이대호와 강민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 번째 투수 나승현은 ⅔이닝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강민호와 최길성이 나란히 2안타씩 뽑아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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