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곤 매직' 부산, 성남전 5연패 벗어날까
OSEN 기자
발행 2007.09.22 09: 40

부산 아이파크가 갈길 바쁜 성남 일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K리그 1위인 성남은 부산과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자신한다. 또 부산과의 6차례 원정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벌인 터라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도 없다. 하지만 이번 원정은 경기는 상당히 부담이 된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성남으로서는 오는 26일 시리아 홈스에서 열리는 알 카라마와 원정에 대비해 전력을 아껴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공격의 핵인 모따는 지난 전북과의 경기서 퇴장을 당해 결장하게 돼 이미 전력 손실도 있는 상황이다. 성남은 동 탐 롱안(베트남), 산둥 루넝(중국),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등과 함께 치른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에서 지난 3월 산둥에 2-1로 패했고 4월 아들레이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원정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 예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8강에 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리아 원정을 준비하는 성남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김판곤 감독대행이 이끄는 부산은 이 점을 잘 파고들어야 한다. 양 팀의 객관적인 전력상 부산은 성남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이 빠른 발을 이용해 성남의 수비진을 괴롭힌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 '판곤매직'이라는 말로 돌풍을 일으켰던 김판곤 대행은 세 번째서 어려움을 맞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김 대행의 전술에 따라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많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K리그 1위 성남이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지만 현재의 전황상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다. 과연 양팀의 대결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김판곤 부산 아이파크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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