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눈물 연기의 비결은 어머니”
OSEN 기자
발행 2007.09.22 09: 43

‘로맨틱 가이’ 다니엘 헤니가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마이 파더’(황동혁 감독, 시네라인(주)인네트 제작)에서 친아버지를 찾아 주한미군에 지원한 입양아 제임스 파커 역을 맡아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에서 다니엘 헤니의 눈물 연기는 그 동안 조금은 부족해보였던 연기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다니엘 헤니는 눈물 연기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국에 있는 ‘어머니’였다. “실제로 입양아이기도 한 내 어머니를 생각한다. 한국에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멀리 계신 내 가족을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났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황동혁 감독의 도움도 컸다. 또 “극 중 제임스의 양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양아버지를 꼭 닮은 KFC 할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서 ‘실제로 애런 베이츠라면 사형수 아버지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애런 베이츠는 아주 특별했고 열정적이다. 다큐를 보면서 ‘왜 아버지를 받아 들였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유가 필요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면서 “내 경우라면... 글쎄... 어려운 질문이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다니엘 헤니의 연기변신과 중견 김영철의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마이 파더’는 지난 6일 개봉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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