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이근호 특명, '무너지는 팀을 구하라'
OSEN 기자
발행 2007.09.22 10: 24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두 시민 구단의 만남. 바로 대전 시티즌과 대구 FC가 격돌한다. 22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대전과 대구의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22라운드 매치업은 무엇보다 양 팀의 에이스 고종수(29, 대전)와 이근호(22, 대구)의 화력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명 모두 출전 선수 엔트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젠 노장 반열에 올라선 고종수나 올림픽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신세대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신세대 스타 이근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팬들에게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 이들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한 가지 과제가 있다. 다름 아닌 팀의 무승 사슬을 끊어야만 한다는 것. 고종수의 대전은 3연패를 기록 중이고, 이근호의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의 저조한 성적을 올려 잠시나마 실망을 안겼다. 김호 대전 감독은 고종수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FC 서울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고종수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제 체력적으로 완성됐음을 입증했다. 김 감독 외에 다른 코칭스태프들도 “고종수의 몸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고 즐거워한다. 한편 변병주 대구 감독도 이근호를 추락하는 팀을 구해낼 에이스로 평가하길 마다하지 않는다. 후반기 들어 잠시 부진하던 이근호는 지난 16일 경남 FC와 경기에서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처럼만에 골 감각을 되살렸다. 시즌 10호골. 에이스로 전혀 손색없다. 진정한 스타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빛이 난다고 했던가. 대전과 대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구세주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자신의 6번째 출장을 기념하는 축포를 쏘아올리려는 고종수와 시즌 11호골을 노리는 이근호의 발 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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