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출국, "리그 우승 후 빅클럽으로 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2 10: 54

'리그 우승을 통해 빅클럽으로 진출하겠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진출하는 이천수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천수는 22일 베스트웨스턴 인천 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좀 더 큰 꿈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잉글랜드 진출을 위해 노력했던 것에 대해 이천수는 "잉글랜드가 이슈화도 많이 되었기 때문에 가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며 "하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은만큼 아직 잉글랜드는 내 길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고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예노르트에 대해 이천수는 "국내에서도 인식이 좋은 팀" 이라며 "특히 로이 마카이와 함께 뛴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며 크게 기대했다. 그는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고 그를 통해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며 우승을 통해 더 큰 꿈을 이룰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천수는 겸손함과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울산에 있을 때는 감독님과 선수단이 많이 배려해주었지만 페예노르트에서는 다르다" 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모든 것에 고개를 숙이면서 배우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에 있을 때 정말 힘들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며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때도 웃는 모습으로 오겠다.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 고 얘기했다. 이천수는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내가 원래 관심받고 이슈화되는 것을 좋아한다" 며 "많은 분들이 TV로 내 모습을 보시고 질책이든 응원이든 해주셨으면 한다. 그래서 휴가를 받아 입국할 때 많은 분들이 공항에 나와주셨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천수는 이날 12시 40분 OZ 541편으로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이천수는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 PSV 아인트호벤과의 원정 경기를 관전한 후 현지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페예노르트 홈구장에서 공식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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