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곤 3안타' KIA, 현대전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9.22 19: 47

7위와 8위의 대결인 ‘그들만의 리그’에서 KIA가 승리하며 현대전 4연승을 구가했다. 현대 특급 용병 브룸바는 장외홈런으로 시즌 29호를 기록하며 홈런더비 선두를 지켰다. KIA는 2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3회 연속 6안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 7-2로 완승을 거뒀다. 8위 KIA는 7위 현대와의 경기서 4연승을 거두며 승차를 2.5게임차로 바짝 추격, 탈꼴찌의 발판을 다졌다. 현대는 최근 3연패. KIA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이 빗맞은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다음타자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은 뒤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후속 이현곤, 장성호, 최희섭까지 무려 6타자가 연속안타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3회에만 집중 6안타로 5점을 뽑아 5-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잠잠하던 KIA 타선은 8회초 1사후 최희섭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다시 가동됐다. 다음타자 김원섭도 볼넷을 골라 맞은 1사 1, 2루에서 손지환의 적시타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현곤은 3안타를 날렸다. 타율은 3할3푼7리로 3리를 끌어올려 롯데 이대호와 치열한 경쟁을 계속했다. 또 KIA 중심타자 최희섭은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승리에 기여했다. 팀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외국인 우완 선발 스코비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0-5로 뒤진 4회말 브룸바가 스코비로부터 장외로 날아가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브룸바는 시즌 29호로 홈런더비 단독 1위를 지켰다. 2위인 롯데 이대호도 이날 LG전서 홈런을 추가, 28개로 브룸바를 바짝 따라붙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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