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 과시' 마재윤, "16강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2 20: 49

2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E조 경기서 가볍게 2연승으로 16강 고지를 밟은 '마에스트로' 마재윤은 "별로 느낌은 없다. 16강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없다"고 담담하게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후반기 들어 프로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 "한 두경기 패한거로 모든것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면을 살필 뿐"이라고 답한 뒤 "어제 조지명식도 그렇고, 추석 연휴 앞이라 연습하기 쉽지 않았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나를 위해 집에 늦게 내려가면서 연습을 도와준 주현준 선수, 김성기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최근 테란전 4연패와 파이썬에서 테란을 상대로 1승 3패로 고전을 거듭했던 마재윤이 파이썬의 해법으로 꺼낸 것은 무아지경 플레이. "이것 저것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내린 결론은 내키는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연습에서도 승률이 좋지 못해서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기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테란전에 임했다." 승자전서도 신상호의 강력한 압박 플레이로 고전을 거듭했던 것에 대해 그는 "승자전 전략의 컨셉은 상대의 첫 프로브를 빨리 잡은 뒤 집중으로 저글링을 생산해 러시를 가는 것이었다. 첫 프로브를 잡지 못했고, 돌파가 가능한 것을 멈추면서 어이없게 공격이 실패, 불리하게 시작했다"면서 "상대한 유리한 상황을 믿고 무리하게 공격을 하는 바람에 역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007시즌 마재윤의 프로토스전 성적은 8승 1패.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프로토스전에 대해 마재윤은 "특별히 토스전을 잘하는 비결은 없다. 몸에서 자신감이 배오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특별히 토스전에 몸에서 자신감이 배어나오기때문이다. 최근에는 테란전에 관심이나 비중을 두고 있다. 토스전은 늘 하던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재윤은 "이번 MSL에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항상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MSL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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