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비, 10승 따내고 재계약 도장 찍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3 09: 32

KIA 외국인 투수 제이슨 스코비(29)가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내년 시즌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코비는 지난 22일 현대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최근 2연승이자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남은 경기수를 감한할 때 잘하면 10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팀은 올해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으니 기대를 걸어 봄 직도 하다. 스코비는 최근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4차례 선발 등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어깨통증으로 낙오 위험이 있었지만 보름 만에 복귀한 뒤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다. 스코비는 올해 18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는 모두 14번에 이른다. 볼스피드는 140km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점점 스피드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147km까지 던졌다고 한다. 당초 서정환 감독은 스코비의 재계약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볼 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구위 역시 평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어깨까지 아프다고 하자 실망했다. 그러나 스코비가 연일 호투를 해주자 마음이 바뀌고 있다. "이만한 용병투수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 따라서 스코비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재계약에 골인할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코비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서 10승까지 달성하고 기분좋게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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