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5실점' 마쓰자카, 15승 달성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7.09.23 12: 43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가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쓰자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서 벌어진 템파베이 더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이 5-3으로 앞서나가던 6회까지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그러나 7회 들어 투아웃까지 잡은 상황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 2개와 와일드 피치를 기록, 2사 1,2루서 하비 로페스(35)로 교체됐다. 로페스는 카를로스 페냐(29)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줘 마쓰자카의 승리투수 요건이 없어졌고 순간 씁쓸한 표정을 짓는 마쓰자카가 계속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결국 보스턴은 9회에 터진 9번타자 훌리오 루고(32)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재역전승,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등판 일정 조정을 위해 8일 만에 등판한 마쓰자카는 6⅔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4.48로 높아졌다.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7경기서 마쓰자카는 1승 4패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3경기서는 무려 11.20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 7월 11일 올스타전 이전까지 18번 선발 등판해 방어율 3.84에 10승 6패를 올리던 인상적인 투구 내용은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이미 플레이오프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확정된 마쓰자카의 불안한 모습에 테리 프랑코나(48) 감독은 고민을 안게 됐다. 마쓰자카가 다음 선발 등판 예정인 오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서 프랑코나 감독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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