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석 무안타, 6타석 연속 삼진' 이승엽, 긴 침묵(2보)
OSEN 기자
발행 2007.09.23 19: 23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0타석 연속 무안타, 6타석 연속 삼진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와 5회 두 타석 내리 삼진을 당해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22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6타석 연속 삼진의 수모를 겪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선발로 나선 요코하마의 에이스 미우라 다이스케(34)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제 4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38㎞짜리)에 그냥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포크볼을 계속 던진 미우라의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어 초구 헛스윙, 2구 볼, 3구 파울볼에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구속 141㎞짜리)를 그대로 흘려보내 다시 ‘바라보기 삼진’으로 물러났다. 22일 현재 11승11패를 기록하고 있는 미우라는 지난 3월30일 올 시즌 개막전에서 이승엽에게 1호 홈런을 얻어맞았던 우완투수로 명실상부한 요코하마 마운드의 기둥이다. 이날 이승엽의 타격자세로 미루어볼 때 평소와는 달리 배트를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모습이어서 왼손관절염 부상이 도진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9월8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시즌 27호홈런을 날린 이후 보름간 홈런을 보태지 못한 이승엽은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7게임에서 홈런 3개를 쳐내야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승엽은 최근 10게임(22일까지)에서 43타수 8안타, 타율 1할8푼6리의 지독한 부조를 보였고, 그 기간동안 11삼진을 당하면서 타점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이 경기는 5회 현재 투수전 속에 0-0으로 균형이 깨지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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