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추석 연휴에 '대조영'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4 09: 37

MBC 특별기획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KBS 사극의 아성 '대조영'을 깰수 있을까.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인 430억원 제작비와 한류원조 배용준 출연, 김종학 감독 - 송지나 각본의 황금 콤비 등으로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태왕사신기'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시청률 1위에 도전한다. 지난주 지상파 전체 시청률 주간 톱10(AGB닐슨 조사)에서 '대조영'은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켰다. 가구 시청률 29.5%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뒤를 쫓는 '태왕사신기'의 발걸음은 날렵하기 그지없다. 연일 시청률이 치솟으며 28.1%로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3위는 KBS1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로 27.6%, 4위 SBS 대하사극 '왕과 나'로 24.7% 시청률을 보였다. 역전의 가능성은 최근 시청률 추이다. '대조영'은 30%대 시청률을 지키다 마이너스 3.5%로 처진 반면에 '태왕사신기'는 무려 6.1%를 끌어올려 상승세다. 시청률 톱 10 프로 가운데 이 정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드라마는 '태왕사신기'가 유일하다. MBC측은 추석 연휴기간에 고삐를 더 조여서 전체 시청률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드라마 상으로도 6회부터 담덕(배용준)의 탄생의 비밀과 함께 연호개(윤태영)와의 본격적인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청자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감옥에 갇힌 흑군을 풀어주기 위해 연가려를 찾아가는 담덕은 연가려에게 자신도 쥬신의 왕을 기다린 사람 중 한 명으로 연호개가 쥬신의 왕이라면 기꺼이 왕좌를 내주겠다며 양왕의 재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전한다. 이를 안 고국양왕은 격분을 금치 못하며 담덕을 왕으로 추대하는 귀족회의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대신관은 쥬신의 별에 얽힌 담덕의 출생 비밀을 밝히게 된다. 이로 인해 왕좌를 두고 담덕과 연호개는 본격적인 대결이 펼치게 된다. '태왕사신기'는 추석 연휴인 26일 10분 앞당겨진 9시 45분에 6회가 방송되며 27일에는 정규 시간인 9시 55분에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TNS미디어 코리아의 시청률 집계 결과로는 20일 방송된 5회가 전국 기준 31.5%, 4회가 31.7%로 이틀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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