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사랑'으로 6년만에 주간흥행 1위
OSEN 기자
발행 2007.09.24 09: 41

'친구'의 곽경택 감독에게는 역시 부산을 무대로 한 거친 영화가 찰떡 궁합일까. 주진모 박시연을 주연으로 기용한 곽 감독의 신작 '사랑'이 지난 주말(21~23일)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초등학교 시절 부산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간 사내 아이가 첫 눈에 반한 여자 아이에게 자신의 모든 걸 건다는 순정만화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에 곽경택 특유의 조폭 액션과 사나이 세계 등을 가미시키면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러브 스토리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20일 개봉한 '사랑'은 주말 39만명 관객을 불러모으며 4일만에 50만 고지를 돌파했다. 이로써 전 주 매트 데이먼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본 얼티메이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영화는 바로 정상을 되찾으며 하반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톱 5가운데 한국영화 4편이 들어갔다. 2위 '본 얼티메이텀'은 33만명, 3위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19만6000명, 4위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 19만3000명, 5위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 15만3000명의 순서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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