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에 낙승한 뒤 만족감을 나타냈다. 24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벌어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와 라이벌전서 2-0으로 이긴 퍼거슨 감독은 공격진을 칭찬하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전반 30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여준 플레이가진정한 우리의 모습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 모두 좋은 움직임을 통해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첼시를 위협했다"면서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느나 상대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혀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종료 직전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유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 테베스와 교체 투입된 루이 사아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경기 종료 직전 성공시켜 2-0으로 완승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존 오비 미켈의 퇴장은 심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이후 나왔던 조 콜의 플레이는 확실히 퇴장 상황이었는데 큰 문제없이 넘어갔다. 이는 심판이 미켈의 상황에 따른 보상판정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의 심판 판정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주심은 잘못된 판정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