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미녀들의 안방극장 러시,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9.24 10: 38

역시 글로벌 시대이긴 한가 보다. 이제 TV를 켜면 외국인들이 나와 수다를 떠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푸른 눈’의 며느리 이야기도 우리 이웃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사연이 됐다. 드라마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인종의 연기자들을 심심찮게 만나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각국의 미녀들이 오락 프로그램에 나와 여러 가지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KBS 2TV 오락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미녀들이 속속 드라마 속에 등장하며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주고 있다. ‘미수다’ 출신 연기자의 포문을 연 에바를 선두로 베트남 미녀 하이옌 일본 미녀 사오리가 속속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 미녀 도미니크 노엘까지 KBS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에바는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 출연 중이다. 그녀는 화보집까지 촬영하며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하이옌도 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처녀 란 아잉 역으로 깜찍함을 뽐낸 바 있다. 사오리는 케이블 체널 tvN ‘위대한 캣츠비’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도미니크다. 도미니크는 22일 추석 특집 KBS 1TV 리얼드라마 ‘선물-동행’ 편에 출연했다. 도미니트는 연안김씨 연흥 부원군의 14대 종부 카렌 김을 연기했다. 그녀는 연극 동아리 출신답게 42년 전 미국으로 유학 온 한국인 청년 김일주에게 첫눈에 반해 종갓집 종부가 된 카렌 김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연기자로 데뷔한 이들은 때로는 부족한 연기력에 혹독한 비판을 받아야 했고 때로는 그 가능성에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결국에는 실력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호기 좋게 도전을 하기는 했지만 실력이 없는 자는 결국 화제만 남기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안고 있는 외국인 배우들의 출현은 혼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한국 드라마의 또 다른 장을 열었듯 또 다른 색다른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happy@osen.co.kr 하이옌, 사오리, 도미니크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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