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타격왕 최다 수상 신기록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9.24 12: 11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8, 삼성 외야수)이 타격왕 최다 수상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1993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양준혁은 그해 타율 3할4푼1리로 수위 타자에 오르는 등 통산 네 차례 타격왕을 차지하며 '타격의 달인' 장효조(삼성 스카우트)와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4일 벌어질 예정이던 광주 KIA-한화전이 비로 연기된 가운데 현재 타율 3할3푼4리로 이 부문 3위를 기록 중인 양준혁이 타격왕을 거머쥘 가능성은 높은 편. 타율 3할3푼7리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현곤(27, KIA 내야수)과 3리 차에 불과하고 1리 차인 2위 이대호(25, 롯데 1루수)보다 잔여 경기수가 많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타격감도 아주 좋다. 이달 들어 9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3푼6리(39타수 17안타) 3타점 5득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지난 5경기에서는 무려 5할대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오는 25일부터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어느 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 양준혁의 타격왕 등극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한화전에 14차례 출장해 타율 2할2푼6리(53타수 12안타) 7타점 5득점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세 자릿수 안타, 3500루타를 달성한 양준혁이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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