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32)의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주식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보라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드 인터넷판을 통해 뉴욕 매거진 홈페이지가 최근 보도한 로드리게스의 컵스 인수설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문은 뉴욕포스트가 이날 뉴욕 매거진을 인용, 보라스가 로드리게스를 컵스로 보내기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증폭됐다. 뉴욕 포스트는 특히 로드리게스가 컵스로 이적하는 조건에는 그가 구단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사항도 포함돼 구단주까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담았다. 지난 4월 컵스를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그룹 ‘트리뷴 컴퍼니’는 컵스만 따로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기사에 따르면 보라스는 로드리게스의 이적 조건으로 10년에 평균 연봉 30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연봉 상당 부분을 지불 연기할 수 있고 훗날 이를 컵스 주식으로 받는다는 조항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로드리게스는 컵스와 계약기간이 끝나면 선수에서 구단주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보라스는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대스타에게는 큰 소문이 따라 다닌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로드리게스의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의 랜디 레빈 사장은 “바보(silly) 같은 이야기다. 우리는 이같은 소식을 믿지 않는다”며 무시했다. 당사자인 로드리게스도 이날 토론토전이 끝난 후“기사는 터무니(nonsense)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선수의 이적 협상은 메이저리그에서 금지하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