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 있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겠다". 변병주 대구 FC 감독이 24일 대구월드컵경기장 내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2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서 1-4로 패한 대구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으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질책보다는 격려로 자신감을 불어 넣겠다"고 큰 형님 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변 감독은 "지난 시즌 후 준비 과정이 짧았고 선수들이 빠져 나간 뒤 보강을 못한 것이 아쉽다"며 "얇은 선수층으로 팀을 이끌다 보니 선수들이 체력 저하로 고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득점보다 실점이 많은 약점도 수비진 보강을 통해 메울 예정. 변 감독은 "추석 연휴 속에서도 쉼없이 훈련하는 선수들을 위해 밥이라도 사줘야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변 감독은 "지더라도 맥없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