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리오스, '거침없이 21승'을 향하여
OSEN 기자
발행 2007.09.25 10: 03

외국인 투수 최초로 시즌 20승을 달성한 두산 특급 우완 리오스(35)가 내친김에 21승을 향해 달려간다. 리오스는 추석날인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에 선발 등판, 팀의 2위 수성을 위해 힘을 보탠다.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리오스는 최하위 KIA전 승리로 시즌 21승과 함께 MVP에 도장을 찍을 태세이다. 올 시즌 KIA전에는 4번 선발 등판해 3승 1패를 마크하고 있다. 방어율은 2.28로 시즌 방어율보다는 높다. 두산으로서는 에이스 리오스의 등판을 앞세워 '고춧가루 부대'를 피해야 한다. 마음을 비운 KIA에 일격을 당하면 충격은 2배 이상이다. KIA 전 승리로 3위 한화와의 승차를 더욱 벌리며 2위를 굳힐 작정이다. 이에 맞서는 KIA는 신인 우완 투수인 오준형(23)을 선발 예고했다.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인 오준형은 내년 시즌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에 출장해 3승 1패, 방어율 3.38를 기록하고 있다. 5번 선발 등판해 '깜짝 투구'로 3승을 거뒀다. KIA는 7위 현대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사정권이어서 최하위 탈출도 노려볼만하다. 게다가 주전 3루수 이현곤이 수위타자 및 최다 안타 1위를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여서 두산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또 한가위날 광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나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다. 리오스가 한국무대 첫 발을 내딛었던 광주구장에서 옛날 친정팀을 울리며 21승과 두산 2위 굳히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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