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스피어스 제압하고 한솔오픈 16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9.25 15: 41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9위, 미국)가 역시 미국의 아비가일 스피어스를 2-0으로 제압하고, 단식 16강전에 올랐다.
비너스는 25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스피어스와 국내 유일의 WTA(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2007 한솔 코리아 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1시간10분만에 2-0(6-2,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1회전을 통과했다.
애초에 상대가 될 수 없는 한판이었다. 비너스는 180km에 육박하는 파워넘치는 서브를 바탕으로 한수 아래의 스피어스를 쉴새없이 몰아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비너스는 불과 2분만에 게임을 따내는 등 일방적으로 밀어친 끝에 첫 세트를 6-2로 쉽게 따냈다.
두번째 세트도 양상은 비슷했다. 비너스는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첫 게임을 따냈고, 3-0까지 벌리며 다시 승기를 잡아나갔다.
스피어스는 의도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괴성을 질러대며 정신을 집중, 3-1로 따라붙었지만 내리 2게임을 내줬고 다시 2게임을 따라붙어 대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비너스는 오는 26일 오스트리아의 케시를 1시간41분만에 2-1(1-6, 6-3, 6-2)로 꺾은 태국의 타마린과 대회 2차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 대회에는 상금 14만5000달러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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