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꺾고 지난 달 28일 대전 홈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서 2-4로 끌려가던 4회말 공격 때 5점을 뽑아내며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16승(7패)과 더불어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2-4로 뒤진 한화의 4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범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도형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백재호와 신경현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동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 추격한 한화는 조원우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김민재의 볼넷으로 또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상대 투수 폭투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보탠 뒤 크루즈의 1타점 2루타로 7-4로 달아났다. 0-2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조원우-김민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김태균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1회 2사 후 양준혁의 중전 안타에 이어 심정수의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와 박진만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2회 신명철의 1타점 2루타와 3회 심정수의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로 4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4-2로 앞선 4회 5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발 매존은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1패를 기록했다. 양준혁은 5타수 3안타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