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로저 클레멘스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 9일만의 등판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앞두고 또다시 부상으로 등판 자체가 취소됐다. 클레멘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4시간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결국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클레멘스는 지난 21일 러닝도중 오금에 이상을 느꼈는데 좀처럼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클레멘스는 시즌 후반 들어 부쩍 부상이 잦아졌다. 이달초에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관절염 치료용 코티손 주사를 2대나 맞는 바람에 보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9월 한 달간 단 2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지난 5월 단일 시즌 최고연봉인 2800만 달러에 양키스에 입단한 그는 18경기(선발 17경기)에서 6승6패 방어율 4.18을 기록했다. 상태가 낫지 않을 경우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양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에는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양키스는 클레맨스 대신 이가와 게이를 26일 선발로 급히 내세웠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