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수비, 팀 1위 탈환에 기여',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7.09.26 09: 06

이례적인 일이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공격이 아닌 1루 수비에서 인정을 받았다. 일본의 는 26일 '이승엽이 수비로써 25일 주니치전 승리에 공헌했다'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2회 주니치 모리노의 1,2루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의 다이빙 캐치 수비와 8회 3루수 오가사와라의 낮은 송구를 정확히 잡아낸 이승엽의 포수 수비를 칭찬했다. 이어 이 신문은 "죽기살기로 플레이했기에 얻은 결과였다. 26일 주니치와의 시즌 최종전은 결승전이라 여기고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이승엽의 코멘트를 전했다. 이승엽은 앞선 24일 주니치전에서는 시즌 28호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실제로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도쿄돔 3연전(24~26일)은 실질적인 센트럴리그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다. 요미우리는 25일 승리로 24일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으나 1경기 앞서 있을 뿐이다. 더구나 잔여경기에서 요미우리(78승 62패 1무)가 3경기를 남겨둔 데 비해 주니치(74승 60패 2무)는 8경기가 남았다. 따라서 요미우리로서는 26일 주니치전을 이기지 못하면 자력 우승은 물 건너간다고 볼 수 있다. 이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이승엽이 또 한 번 공수에 걸친 집중력을 발휘할지, 그리고 이에 맞서 주니치의 이병규는 어떤 활약으로 맞불을 놓을지 주목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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