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최다 안타와 타격왕을 노리는 이현곤(27 KIA 내야수)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이현곤은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최대한 따돌릴 각오. 시즌 타율 3할3푼9리(428타수 145안타) 2홈런 41타점 56득점 4도루를 기록 중인 이현곤은 최다 안타와 타격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양준혁(삼성)이 3할3푼7리, 이대호(롯데)가 3할3푼5리로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 최다 안타도 마찬가지. 3위 양준혁과 5개 차에 불과하다. 잠시라도 주춤할 경우 생애 첫 타이틀 달성이 무산될 우려가 높다. 최근 타격감도 좋은 편. 지난 5경기서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팀이 일찌감치 4강 진출과 멀어져 부담없이 개인 타이틀 획득을 위해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KIA는 좌완 전병두를 선발로 내세워 전날 5-8 역전패 설욕을 노린다. 지난 2005년 두산에서 이적한 전병두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방어율 6.00)를 거뒀다. 두산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방어율 7.71로 부진한 것이 옥의 티. 자신을 버린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을 태세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맷 랜들을 선발 출격시켜 7연승 행진을 꿈꾼다. 다니엘 리오스와 함께 두산의 원투 펀치로 활약 중인 랜들은 12승 7패(방어율 3.11)를 기록 중이다. KIA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네 차례 선발 등판해 3승 1패(방어율 3.52)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