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포, "욜 감독이 기회 줄지 의심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6 10: 57

토튼햄의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마틴 욜 감독에 대한 불만을 또 토로했다. 욜 감독과 불화설까지 떠올랐던 데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밤 영국의 텔레그라프를 통해 “욜 감독 밑에서 나의 실력을 증명할 기회가 주어질지 의심스럽다”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토튼햄은 24일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볼튼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로비 킨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기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욜 감독은 데포를 기용하지 않았다. 데포는 21일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키프로스)와의 2007~2008 UEFA컵 본선 1라운드에서 교체멤버로 출전해 두 골이나 넣으며 큰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이날 경기서 후반 20분 첫 골을 뽑은 데포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욜 감독은 볼튼전 후 비난이 일자 “선수들의 득점력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로비 킨과 대런 벤트도 골을 넣었다”고 말하면서 “로비 킨은 팀을 이끄는 선수다. 그래서 그를 출전시켰고 그는 골로서 보답했다”며 데포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벤트가 입단하고 킨과의 주전 경쟁서도 밀려 난 데포는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 든 상황.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토튼햄에 잔류했던 데포가 욜 감독 밑에서 얼마나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감독 경질설이 모락모락 나오는 상황에서 데포의 심정은 어떨지 팬들의 궁금증이 더해간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