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35)가 24게임을 쉰 후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익수 라미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로 복귀.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볼넷도 하나 얻어 지난 8월 2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서 부상 당한 이후 첫 출장서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라미레스는 1회말 마이크 로웰의 좌측에 깊숙한 2루타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1-1이던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채드 가우딘에게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다. 라미레스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고 팬들은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그를 향해 박수로 답했다. 라미레스의 출루 후 보스턴은 제구력 난조를 보인 가우딘을 상대로 볼넷을 4개 연속으로 뽑아냈고 대주자 모스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서 재코비 엘스버리의 희생플라이로 3-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한편 라미레스가 부상으로 빠지기 전 80승 52패를 기록하며 아메이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 양키스와 7게임차로 크게 앞서 있던 보스턴은 이후 12승 12패로 5할 승률에 그쳐 현재 승차는 2.5게임으로 좁혀져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