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정경호-토니, 전북 4강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6 13: 12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4강에 간다'. 26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전북 현대는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지난 19일 일본 원정 1차전에서 2-1로 패해 지난 시즌 아시아 최고 클럽에 등극하는 과정에서 잇달아 보여줬던 역전극의 재연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일본 원정에서 전북은 우라와의 많은 관중들로 인해 경기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2차전서 전북이 기대할 만한 카드로는 정경호(27)와 토니(29)가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후반기 울산에서 전북으로 팀을 옮기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경호는 지난 1차전에서 두 번이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정경호는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우라와의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며 만점 활약을 보였다.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옥의 티였을 뿐 최근 K리그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던 모습서 회복돼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흐믓하게 했다. 또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토니도 2차전에 선발 출장, 진면목을 보이겠다는 태세다. 토니의 강점은 강한 프리킥 능력과 패스웍. 1차전서 토니는 K리그보다 압박이 덜한 우라와를 상대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냈다. 지난 시즌 '역전의 명수'로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바람에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최강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더욱 중시하는 인상을 풍기며 준비하고 있다. 과연 감독의 마음처럼 우승을 교두보가 될 4강 진출을 이룰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정경호-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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