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IMF 이후 처음으로 11년 만에 4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었다. 25일까지 2007시즌 총 관중 400만 명 달성에 1만 167명을 남겨두고 있던 프로야구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잠실, 대전, 광주 3구장에서 추정관중 1만 9000명을 기록하며 목표했던 400만 달성을 이뤄냈다. KBO의 추정 집계에 따르면 LG-SK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약 1만 2000명이 찾았고, 한화-삼성전이 열린 대전구장은 5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또 KIA-두산전이 열린 광주구장 역시 1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479경기 만에 총관중 400만 돌파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476경기를 하는 동안 286만 304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따라서 전년 동기 대비 11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를 기념해 잠실구장은 클리닝 타임 때 신상우 KBO 총재를 비롯한 야구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방영했고, 신 총재는 27일 '대국민 감사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올 시즌 관중 증가율에 있어서 가장 괄목할 팀은 SK 와이번스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64만 6576명이 문학구장을 찾았다. SK는 이를 바탕으로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평균 관중 1만 명을 돌파하였고, 올 시즌 프로야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4개 구단(LG, 롯데, 두산, SK) 이상이 평균 관중 1만 명 시대를 열었다. 한편 총 관중에 있어서는 LG가 25일까지 전년 대비 33% 증가한 87만 1830명(평균 1만 4531명)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해 지난 1997년 이후 10년 만에 9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롯데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74만 9417명(평균 1만 2604명)으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