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과시하며 두산의 7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IA는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전병두의 호투를 발판 삼아 5-1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날 경기서 뚝심을 발휘하며 8-5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빈타에 허덕이며 패배를 자초했다. 1회 이용규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종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현곤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선취 득점 기회가 무산 될 뻔 했으나 장성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김종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회 선두 타자 장성호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서 김상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장성호가 홈인, 2-0으로 달아났다. 5회 1점을 내줘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이현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이용규의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서 김종국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IA는 이현곤이 좌익수 키를 넘는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려 4-1로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최희섭이 승리의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전병두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장성호는 1-0으로 앞선 3회 두산 선발 랜들을 상대로 올 시즌 20번째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역대 두 번째 10년 연속 20 2루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0-2로 뒤진 5회 2사 후 이대수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채상병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장원진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랜들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들어야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