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아직 4강 포기 안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6 17: 20

"아직 4강 포기 안했다". 김재박 LG 감독과 LG 선수단은 26일 잠실 SK전을 4-1 완승으로 이끈 뒤 마지막까지 4강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LG는 선발 옥스프링의 7⅓이닝 2피안타 1실점투와 박용택의 1회 결승 2점홈런, 최동수의 8회 쇄기 홈런에 힘입어 SK의 1위 확정을 저지했다. SK는 2위 두산이 KIA에 패해 LG전을 승리했으면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LG의 결연한 저항에 막혔다. 김재박 감독은 승리 직후 "선발 옥스프링이 8회까지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아직 희망이 남아있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한화에 패배한 4위 삼성에 3경기 차로 접근한 상태다. 시즌 3승째를 거둔 옥스프링은 "힘든 경기였는데 최동수의 홈런이 승리를 안겨준 것 같다. 그동안 승운이 안 따라 답답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고, 오래 던져 보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8회 쐐기 홈런의 주인공인 최동수는 "올 시즌 조웅천에게 5타수 무안타였는데 삼진도 4개나 있어서 삼진 먹더라도 노려치겠다는 각오로 타석에 임했다. 노렸던 슬라이더가 들어와 자신있게 휘둘렀다. 생각 이상으로 야구가 잘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단 5안타로 패배한 김성근 SK 감독은 "너무 못 쳤다" 고 한마디만 남겼다. 그러나 SK는 두산의 패배로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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