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이 4번 타자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4로 뒤진 5회말 공격 때 시즌 29호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3-4로 뒤진 요미우리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다니와 오가사와라가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주니치 선발 아사쿠라와 볼카운트 1-1 승부서 3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는 시즌 29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회 1루수 앞 땅볼과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홈런 한 방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3일 요코하마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5회말 현재 4-4로 맞서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