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정경호 퇴장은 오심이 확실"
OSEN 기자
발행 2007.09.26 21: 23

"정경호의 퇴장은 심판의 오심이 확실하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우라와 레즈와 경기서 2-0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로 인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연패 도전이 8강전에서 멈춘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경기는 졌다"고 운을 뗀 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겠다"며 "이런 경기는 초반의 분위기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데 초반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로 갔지만 심판 문제가 아쉬웠다. 미팅 때 선수들에게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정경호의 경우 절대로 헐리우드 액션이 아니다"며 "툴리오의 반칙이 확실하기 때문에 아쉽다. 분명 이해할 수 없다. 이제 남은 K리그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선수들이 흥분한 점에 대해 따로 지시한 것은 없는가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흥분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의 동요를 막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다"며 "단판 승부는 주심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의심이 나서 정경호의 퇴장 장면만 확인하고 왔는데 파울을 유도하는 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심판이 반대로 적용했다. 이런 부분은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 밖에 안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총 12경기를 했는데 한 번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10명이 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이후 선수들은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우라와 레즈의 첫 골의 오프사이드 논란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는 전남과 가와사키 경기의 주심과 같아 불안한 마음이 있어 어느 정도 감안했다"며 "제소를 거론하는 것은 핑계를 대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에 추후 구단이나 연맹에서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가 초반의 흐름이 좌우하는데 우리가 실점과 심판의 오심이 망쳐놓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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