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 타자 이승엽(31)이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3년 연속 30홈런에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4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아사쿠라의 시속 141km 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는 시즌 29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4일 주니치전 4회 좌월 2점 홈런을 날린 이후 이틀 만에 터진 홈런. 2회 1루수 앞 땅볼과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천금 같은 홈런 한 방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3일 요코하마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7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할7푼3리를 유지했다. 주니치의 이병규(33)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4-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서 요미우리 투수 노마구치를 상대로 볼 카운트 0-2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1회 첫 타석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희생 번트를 기록한 이병규는 5회 세 번째 타석서 중전 안타를 기록,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병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 삼진, 9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할6푼2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가 8-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3루서 와키야의 시즌 1호 우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 다카하시의 시즌 35호 좌월 2점 아치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와키야는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순위에서 2위 주니치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리면서 우승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