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심판의 치우친 판정 기준, 왜 그럴까?
OSEN 기자
발행 2007.09.27 08: 23

'단기전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지난 25일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우라와 레즈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말이다. 여기에서 '무슨 일'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중동 출신 심판진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 기준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8강 2차전에서 0-2로 패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단 최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는 초반 분위기가 결정적이다. 정경호의 퇴장은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우리에게 어떠한 어드밴티지도 없을 것이다. 아마 우라와가 어드밴티지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적중했다" 며 "선수들의 동요를 막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 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심 판정이 애매한 부분이 몇 장면 있었다. 우선 우라와의 첫 골 장면은 명백한 오프사이드 상황었다. 또한 정경호의 시뮬레이션 판정 역시 넘어진 선수가 이득을 취하기 위해 굴렀다기보다는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 다리가 걸렸다고 봐야 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주심은 우라와쪽에 유리한 판정을 많이 내렸다. 전북이 전반적으로 거친 경기를 하기는 했지만 파울수 24대 10, 경고수 8대 0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한쪽으로 치우친 감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주심이 우라와 쪽으로 많이 치우친 감이 없지 않은 판정을 했을까? 물론 추론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오는 12월 일본 기업이 후원하고 일본에서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에 나간다. 일본축구협회는 이 대회에 일본 클럽을 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J리그 우승팀이 주최국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흥행을 위해서라면 한 팀보다 두 팀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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