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타' 이승엽, 결정적 한 방으로 '우승 예약'
OSEN 기자
발행 2007.09.27 09: 14

역시 스타였다.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일본에서 두 번째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었다.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방망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의 홈런 덕택에 요미우리는 2002년 이후 5년 만에 리그 우승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승엽은 지난 26일 라이벌 주니치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3-4로 뒤진 5회말 2사 후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동점포를 앞세워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요미우리는 우승 고지를 향해 9부 능선을 넘었을 정도로 중요한 승리였다. 이승엽의 결정적인 한 방이 불러낸 승리였다. 만일 요미우리가 주니치에 패했다면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남은 일정에서도 2경기를 남겨놓은 요미우리에 비해 7경기를 벌이는 주니치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된다. 그러나 승리를 부른 이승엽의 한 방으로 요미우리는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와 2경기차로 앞서 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3. 반면 주니치는 7경기 남았다. 요미우리는 오는 10월 1일까지 5일 동안 경기가 없다. 이 기간 주니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축배를 들 수도 있다. 요미우리가 2승을 거두면 주니치는 7전 전승 또는 6승1무를 기록해야 우승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요미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더욱이 주니치는 이미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3위 한신과 2경기를 벌여야 한다. 한신도 내심 2위를 목표로 삼고 있어 주니치가 전승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의 동점포가 얼마나 귀중한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예전에도 이승엽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으로 승리를 불렀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진 9회말 동점 3점포를 터트렸고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일본과의 3, 4위 전에서 1-1로 팽팽하던 9회초 이승엽이 마쓰자카를 상대로 2타점짜리 2루타를 작렬해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은 이에 앞선 예선전에서도 마쓰자카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5년 지바 롯데 시절 한신과 일본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쳐 팀에 우승을 안겨주었다. 이어 2006년 3월 WBC 대회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역전 투런홈런를 날리는 등 모두 5개의 홈런을 날리고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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