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문학 SK전에서 패한 뒤 5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양-심포' 양준혁(38)-심정수(32)가 나선다. 팀의 3,4번을 맡은 양준혁과 심정수는 국내 최정상급 타자. 올 시즌 양준혁은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세 자릿수 안타, 3500루타를 달성하는 등 마흔을 앞둔 나이임에도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타율 5할2푼4리(21타수 11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29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심정수의 최근 타격감도 좋은 편. 지난 5경기서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4년 만에 30홈런 고지도 바라볼 만 하다. 최근 선발진의 연쇄 붕괴로 지키는 야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양준혁과 심정수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 삼성은 27일 대전 한화전에 임창용을 선발 출격시킨다. 5승 6패 3홀드(방어율 4.50)를 기록 중인 임창용은 지난 5경기서 1승 무패에 방어율 2.92로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다만 한화전 1패(방어율 4.08)를 당한 것이 옥의 티.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세드릭을 내세운다. 11승 12패(방어율 4.14)를 거둔 세드릭은 최근 2승 2패를 거뒀으나 방어율이 4.18로 좋지 않다. what@osen.co.kr 양준혁-심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