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안착한 '미꾸라지' 이천수(26)의 데뷔전 일정이 거의 확정됐다. 페예노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천수가 홈구장 드 카윕 인근의 연습구장에서 체력 훈련에 매진했으며 컵 대회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말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본래 이날은 위트레흐트와 컵 대회 경기가 예정돼 있어 훈련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나, 이번 특별 훈련은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이천수의 몸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베르트 반 말베이크 감독의 배려였다. 페예노르트 홈페이지는 이천수의 데뷔전 일정도 확실히 명시했다. 홈페이지는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헤렌벤과 리그 경기에 이천수가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며, 벤치에서 스타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컨디션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이천수는 헤렌벤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다음달 7일 비테세와의 원정경기가 이천수의 첫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헤렌벤전은 4만 7000장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는 등 로테르담 시내 페예노르트 팬들의 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네덜란드의 언론은 '이천수에 대한 관심도 매진에 한 몫 거들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위트레흐트와의 KNVB컵 2라운드 경기서 후반 7분과 호프스의 선제골에 이은 10분 브루인스의 두번째 골, 후반 15분 마카이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