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도 8개구단 체제로 간다. 현재 한 군데와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가 27일 '400만 관중 돌파 감사 기자회견'에서 현대 유니콘스 매각 문제를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총재는 "11월까지는 현대를 다른 이름으로 바꿀 것이다. 내년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1월 말까지는 현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현재 한 군데 기업과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있다.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총재는 현대 인수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 총재는 "현재까지 현대는 KBO의 담보로 대출을 받아 운영되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8개구단 체제로 내년 시즌을 맞는 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총재는 "올 시즌 시작할 때 관중 400만 명 계획도 불가능한 것이냐고 했지만 달성했다. 현대 문제도 잘 풀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1월 농협이 현대 인수를 보류하면서 표류하게 된 현대 매각 문제는 조만간에 결론이 맺어질 전망이다. 또 신 총재는 현대 인수 기업에는 안산돔구장 등 새로 생기는 구장은 물론 서울 연고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신 총재는 "올해 400만 관중으로 불이 붙은 야구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는 관중 5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싶다. 각 구단들도 야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야구붐 조성에 일조해야 한다. 현대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구단 하나가 없어져도 된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팬들의 열기가 계속되면 지방자치단체들도 야구 발전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