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의 홈 링이기는 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6강전을 앞두고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선수 킬러' 마이티 모(34)는 "최홍만의 홈이라서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경기마다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홍만이 변했다고 하나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고 본다"며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최홍만도 잘 대비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면서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서 최홍만이 세미 쉴트를 꺾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모는 "어느 경기나 다 그렇다. 다시 말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이번 경기서 로킥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모는 "일본서 인터뷰할 때 특별히 변한 점이 있던 게 아니라 대회가 가까워졌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졌을 뿐이다"며 "대회를 앞두고는 긴장을 하게 되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잦은 경기로 인해 체력 저하는 없느냐는 질문에 모는 "시간이 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체력 부족을 핑계로 대는 것은 격투기 선수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최근 충분히 휴식을 취했기에 현재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