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제대로 못잘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6강전을 앞두고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출전선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 스파링으로만 운동을 했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조 골리앗' 김영현과 관련해 질문을 하자 최홍만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같은 씨름인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대회서 설욕전을 준비 중인 최홍만은 "연습 때 잘 준비했다"며 "연습경기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바지와 민소매를 입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은 채 인터뷰를 진행한 최홍만은 "최근 연습에서 니킥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아무래도 왼손잡이이다 보니 발도 왼발이 편했고 많이 준비했다. 경기 때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최근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면서 "마이티 모와 경기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 생각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공격을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홍만은 "이번 경기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무리하지는 않겠다.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승리만큼은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방송에서 나온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