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데뷔 30년 만에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7 19: 00

가수 인순이가 데뷔 30년 만에 ‘몰래카메라’(30일 방송)에 당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기자와 만난 ‘몰래카메라’ 관계자는 “인순이 씨가 데뷔 30년 만에 몰래카메라에 당했다”고 전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인순이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 회사의 기념 파티에 초대가수로 참석하지만 노래 도중 부도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며 행사 분위기가 엉망이 되는 상황을 설정한 것. 그러나 그토록 슬퍼하던 직원들이 갑자기 슬픔을 잊자며 춤을 추기 시작하고 이때 이경규가 등장하면서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관계자는 “인순이 씨가 원래 신나는 곡을 준비했다가 갑작스럽게 행사장이 울음바다가 되자 ‘마음껏 울라’며 발라드곡 ‘거위의 꿈’으로 곡을 변경했다. 남자 직원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인순이 씨도 같이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이렇게 반응이 안 좋은 공연은 처음이었다”며 “몰래카메라인 줄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