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과 스타리그, 지옥일정에 들어선 '화신' 진영수(19)가 첫 단추를 제대로 꿰면서 콧노래를 불렀다. 2007시즌 비약적인 기량발전을 거듭, WCG 2007 한국대표 선발전 1위를 비롯해 STX의 에이스로 우뚝선 진영수가 2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F조 경기서 오충훈, 박성균 등 기세등등한 신예들을 연파하고 MSL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꺾일줄 모르는 진영수의 기세를 잘 보여준 한 판 승부였다. 첫 경기 '조디악'에서 원 팩토리 더블 커맨드를 선택한 진영수는 오충훈의 빠른 투 팩토리에 위기를 맞았지만 기막힌 방어력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일순간에 자원적 우위를 점했다. 오충훈이 뒤늦게 앞마당을 쫓아갔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어진 상황. 승기를 잡은 진영수는 드롭십을 운용해 오충훈의 본진과 앞마당을 계속 흔들었고, 단박에 앞마당 방어라인 돌파에 성공하며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서도 진영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돌린 박성균의 화력에 밀리는 기색을 보였지만, 적절한 드롭십 운용과 병력 전개로 박성균의 주력 부대를 섬멸해 나가기 시작했다. 효과적인 전투로 불리하던 전세를 역전시킨 진영수는 드롭십을 이용한 동시다발적인 공격으로 박성균을 제압하고 MSL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진영수는 16강전서 '혁명가' 김택용과 8강 진출을 다툰다. ◆ 곰TV MSL 시즌3 F조 1경기 진영수(테란, 6시) 승 오충훈(테란, 3시). 2경기 안상원(테란, 7시) 박성균(테란, 1시) 승. 승자전 진영수(테란, 7시) 승 박성균(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