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진영수, "김택용은 떨어질 때가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7 20: 29

2007시즌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는 '화신' 진영수(19, STX)가 '천적'이라 불리는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에게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2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F조 경기서 2연승으로 1위를 거머쥐며 MSL 16강에 안착한 진영수는 "16강에 올라가 기쁘기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서 1위로 올라갈 거라는 말을 많이 해 걱정이 앞섰는데, 올라가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며 환하게 웃었다. 27일 MSL 32강전, 28일 스타리그 16강 1경기, 오는 10월 'WCG 2007 GF' 등 바쁜 일정으로 추석연휴도 반납했던 진영수는 다른 선수들 보다 뒤쳐질 수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리그가 많다. WCG 2007을 비롯해 개인전 일정이 계속된다. 내가 쉴 때 다른 선수들이 연습 하는걸 생각하니 쉴 수가 없었다.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지만, 부모님도 잘하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SK텔레콤 오충훈, 위메이드 박성균 등 소위 말해서 기세등등한 신인들을 연파하며 선배의 매서운 맛을 보여준 진영수는 승리의 비결에 대해 연습량이라는 말로 답했다. "신인하고 경기라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신인 때는 겁이 없고, 기세가 거침이 없다. 나역시 신인 시절을 겪어봤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16강전서 '천적' 김택용과 8강행을 다투는 진영수는 상대가 자신에게 강한 김택용이지만 자신의 최종 목표인 우승을 막을 수 없다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내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그동안 김택용 선수한테 많이 졌지만 그 때는 그 때일뿐이다. 지금은 내가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붙어보고 싶다. 김택용 선수가 우승도 두 번이나 했고, 이제는 떨어질 때가 된 거 같다. 3회 우승을 막겠다." 한편 오는 10월 2일 WCG 2007 그랜드 파이널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는 진영수는 "WCG에 나가는 사실도 기쁘지만, 해외로 나간다는 기쁨이 크다. 그 기분을 만끽하고 대회에서 누구를 만나던지 반드시 내가 일등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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