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구단 평가전서 곽동훈, 김현진, 이제동 등을 연파하고 혜성처럼 나타났던 박성균(16, 위메이드)이 MSL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박성균은 2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F조 최종전서 영리한 드롭십 플레이로 안상원을 제압하고 첫 번째 메이저 무대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MSL 16강 티켓을 거머쥔 박성균은 "너무 좋다. 그냥 좋다. 추석때 안내려가고 연습했는데 그 연습이 헛되지 않아서 기쁘다. 처음 올라왔을때 살아남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첫 단추를 잘 궤서 기쁘다. 첫 경기와 최종전서 안상원을 연파하고 올라간 것에 대해 그는 "게임을 해본적은 없다. VOD를 보면 멀티를 많이 먹으면서 경기를 하는것 같다. 예상과는 다른 플레이였지만 다행히 승리했다. 8배럭을 당한 첫 경기서 상대가 벙커를 전진해 지은 것을 처음 당했다. 아무 생각없이 팩토리를 들었는데, 너무 멀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테란전이 하기 싫었다. 연습하면서 계속 테란전을 하니깐 16강에서는 다른 종족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또 테란이다. 테란전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16강에서 박성균이 만나는 상대는 '괴물' 최연성(24, SK텔레콤). 강자 최연성을 만나는 것에 대해 박성균은 기죽기 보다는 부담없는 경기로 마음껏 상대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일단은 테란전을 많이 했기때문에, 프로리그랑 겹쳐도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최연성 선수가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져도 잃을 것은 없다. 부담없이 경기하고 싶다." 끝으로 이번 MSL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성균은 "목표는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8강이 목표라고 말한 선수도 최종목표는 우승일 것"이라며 "목표를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곰TV MSL 시즌3 F조. 1경기 진영수(테란, 6시) 승 오충훈(테란, 3시). 2경기 안상원(테란, 7시) 박성균(테란, 1시) 승. 승자전 진영수(테란, 7시) 승 박성균(테란, 1시). 패자전 오충훈(테란, 7시) 안상원(테란, 1시) 승. 최종전 박성균(테란, 2시) 승 안상원(테란,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