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이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효험을 봤던 산소 캡슐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는 28일 '이승엽이 피로 회복과 컨디션 관리 목적차 약 450만 엔짜리 산소 캡슐을 자택에 들여 놓았다'라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이를 두고 단 1개를 남겨둔 3년 연속 30홈런과 5년만의 요미우리 센트럴리그 우승을 위한 이승엽의 '비밀병기'라고 수식했다. 이승엽은 산소 캡슐에 대해 "정말로 피로감이 사라진다. 캡슐에 들어간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다음 날 확연히 드러난다"라고 효능을 인정했다. 왼 엄지손가락 부위의 관절염을 무릅쓰고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이승엽은 경기가 없는 날이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매일 1시간 정도 캡슐에 들어가는 치료법을 병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미 이 캡슐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베컴이 효험을 입증한 바 있다. 대회 직전 왼쪽 다리 골절상을 입었던 베컴은 이 캡슐 치료 덕분에 경이적인 회복 페이스를 보여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승엽과 요미우리는 오는 10월 2일 야쿠르트전과 3일 요코하마전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이승엽이 홈런 1방을 보태면 요미우리 팀 역사상 두 번째로 30홈런타자 4명이 배출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지금까지 팀에 기여하지 못한 부분까지 갚도록 하겠다"라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sgoi@osen.co.kr
